"치유와 회복 위한 적극적 지원 아끼지 않아야"
10·29 이태원 참사 현장 출동 이후 우울증을 앓던 소방관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각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국가가 트라우마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21일 추모 성명을 내고 "국가는 생존 피해자와 유가족뿐 아니라 구조 과정에서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이들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인권센터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 제복을 입고 참사 현장에 뛰어들었던 소방관, 경찰관, 군인과 같은 '제복 입은 시민'들은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누구보다 큰 희생과 헌신을 감내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러나 참사 이후 구조자와 목격자들이 겪는 깊은 트라우마와 고통은 충분히 돌봄 받지 못한 채 방치돼 왔다. 이번 비극은 바로 그 방치의 결과이기도 하다"며 "치유와 회복을 위한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끝나지 않은 참사의 고통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