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원 위원은 지난달 11일 전원위에서 “윤 일병 유족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제출할 용의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날 전원위에 나와서는 처벌불원서는커녕 ‘수사 종결 의견서’를 낸 위원장을 몰아붙인 셈이다. 송두환 위원장은 “유족들의 심정이 어땠을지, 그 불안과 공포를 생각하면 마음이 몹시 안 됐다”고 말했다. 남규선 상임위원은 “(김용원 위원의) 유가족 수사 의뢰 자체가 매우 유감이다. 부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원위는 본 안건 상정 전 이 문제를 놓고 2시간 동안이나 옥신각신했다.
군 사망사고 유가족 수사 등과 관련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6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13일엔 윤 일병 유족을 비롯한 군사망 사고 유가족 11명과 군인권센터 활동가 4명을 불러 조사했다. 12일엔 윤석희(현재 퇴임), 김수정, 원민경 위원이 중부경찰서에 처벌불원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5일에는 인권위 직원 77명이 수사 종결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중부경찰서에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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