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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4월 24일, 故 노우빈 훈련병을 추모합니다

작성일: 2020-04-24조회: 1145

'4월 24일, 故 노우빈 훈련병을 추모합니다'

오늘은 2011년 4월 24일, 故 노우빈 훈련병이 육군훈련소에서 의료사고로 사망한 지 9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당시 노 훈련병은 뇌수막염에 걸렸으나 의무병이 처방한 타이레놀을 처방 받고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 군의 열악한 의료 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유가족을 지원하며 군 의료체계 개혁을 강력히 요구하였고, 이후 전군 입대장병에게 뇌수막염 예방접종도 실시하고 있으나 안타까운 죽음을 되돌릴 길은 없었습니다.

병원 시설을 잘 갖추고, 장기 군의관을 다수 확보하고, 예방 접종을 잘 맞춘다고 하여 의료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는 것은 위험한 접근입니다. 여전히 군인권센터에는 아픈데 병원에 제 때 보내주지 않아 접수되는 상담이 많습니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이마저도 아직 잘 이뤄지지를 않습니다.

인권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입니다. 누군가 세상을 떠나고, 다쳤을 때에는 어떠한 대책을 내놓아도 다시 되돌릴 길이 없기에 인권을 옹호하기 위한 노력을 단 한 순간도 멈춰서는 안됩니다.

4월 24일, 노우빈 훈련병을 함께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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