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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후원회원 인터뷰 #1. 지형철 회원님

작성일: 2019-02-14조회: 545

“ 군인권센터는 굉장히 똘똘한 시민단체라고 생각합니다! ”    

지형철 회원님은 군인권센터의 1호 회원이십니다! 지금은 KBS에서 근무 중인 언론인이시고, 2008년 1월 입사 후 경제부, 국제부, 뉴스편집부, 울산방송국 등에서 근무하셨습니다. 지금은 경인방송센터에서 근무하고 계십니다.

Q. 군인권센터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으셨나요? 함께 해주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기자들은 처음 입사하면 사회부에 먼저 가게 됩니다. 저는 그때 종로 담당 기자였습니다. 2008년 1월에 입사해서 수습 생활을 마치고 종로 담당 기자 중 막내였어요. 그 때 미국 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있었습니다. 새벽 6시에 경찰서로 출근했는데 퇴근할 시간이 되면 촛불집회가 시작하는 거예요. 촛불집회는 보통 밤에 시작하잖아요. 게다가 집회가 다음 날 아침까지 이어지기도 했어요. 집회가 끝나는, 그러니까 출근해서 24시간이 지난 다음날 아침에 퇴근하고, 다음날 아침 출근하는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주요 출입처가 참여연대였어요. 참여연대에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사무실이 있었거든요. 기억나는 활동가로는 박원석 전 의원 등이 있었고, 태훈이 형(임태훈 소장, 당시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인권법률팀장)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임 소장님과 매일 통화를 했죠. 집회 시위 상황은 어떻게 되는지 체크를 해야 하니까요. 그때 태훈이 형이 시민단체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어요. 준비를 오래 했더라고요. 그 때“아 그리면 저도 회원 할게요. 후원할게요.”라고 하고 시작을 한 거죠. 저는 한 달에 일정 금액을 정해놓고 여러 단체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탄탄하게 자리 잡은 단체보다는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하거나 영세한 단체를 후원하자는 취지로 작년에 후원처를 몇 군데 바꿨는데 군인권센터는 계속해서 후원하고 있습니다.

       

Q. 군인권센터는 어떤 단체라고 생각하세요?

기자와 시민단체의 공통점은 ‘아이템’을 잘 잡아야 한다는 점이에요. 기자가 하는 일은 보통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사를 발굴하고, 취재해서 뉴스로 내보내는 것인데 창의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군인권센터는 이런 일을 아주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군대의 잘못된 관행이나 악습에 대해 포인트를 잘 잡고 문제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로 치면 군인권센터는 아주 똘똘한 기자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문제 제기를 통해 사람들의 의식 변화를 이끌어내고, 실질적 제도 개선까지 이끌어내는 것을 보면 참 똑똑하고, 기민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군대가 폐쇄적인 조직인데이러한 조직을 상대로 감춰진 비리, 잘못된 부분을 폭로하고 개선시키는 것을 보면 신기한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군인권센터 활동가분들이 기자를 했으면 참 잘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Q. 군인권센터의 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군인권센터가 여러 가지 이슈로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기도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논산에 있는 육군훈련소 앞에서 입영 장병들을 대상으로 인권 캠페인을 진행했던 일이에요. 정말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병역을 마쳤는데, 훈련소에 입소하면 심리적으로 상당한 변화와 충격을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겪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규율로 통제를 받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점을 입대하기 전에 미리 알고 들어간다는 건 장병들에게 심리적으로 상당한 위안이 될 거에요. 꼭 필요한 활동을 잘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Q. 주변 지인들과 군인권센터 활동이나 후원에 대해서 종종 이야기 나누기도 하세요?

사실 그런 이야기를 자주 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자들끼리 모여 있으면 시민단체 이야기를 종종 합니다. 이제는 “후원을 하라”는 이야기도 덧붙여야 할 것 같습니다.

 

Q. 혹시 5년지기상(가입 5년차 회원께 드리는 리워드, 수제돌도장) 받으셨나요? 

5년 지기 도장 장서인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책에다가 찍는 용도로 쓰고 있어요.

Q. 10년지기상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함께해주세요! 군인권센터 후원을 고민하시는 분들께도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소액일지라도 시민단체 후원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활동이 있고, 그것을 해나가는 시민단체들이 있잖아요. 그런 곳을 선택해서 후원을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후원을 하면 세상도 좀 더 좋은 곳으로 바뀌고, 연말이면 소득공제도 되니 더욱 좋지요. (웃음)

군인권센터는 굉장히 똘똘한 시민단체라 생각해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상황에 항상 기민하게 대처하는 척후병과 같은 단체입니다. 언론이나 매체를 통해 활동을 자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후원하는 보람도 바로 바로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군인권센터에 대해 하시고 싶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군인권센터의 정체성은 군인의 인권에 있잖아요? 제복을 입는 조직 중에는 폐쇄적인 조직이 많습니다. 군이 아니더라도, 소방이나 경찰 조직은 군대와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이런 조직에 있는 사람들도 군인권센터와 같은 곳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군대로 인하여 파생되는 문제들, 예를 들면 제대한 군인이 군 내부에서 겪었던 문제라던가, 복무 중에 생긴 부상이나 후유증과 같은 문제들도 적극적으로, 더 많이 지원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또, 장기적으로 우리나라도 모병제로 전환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군 조직의 변화, 발전에 대한 논의도 주도적으로 이끌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합니다. 

군인권센터는 문제가 되는 포인트를 잘 잡아서 제도 개선까지 이끌어 내는, 사회 문제 해결의 좋은 모델을 잘 보여주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팩트를 수집하고, 반박할 수 없는 논거로 언론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이에 사회가 반응을 보이는 식의 활동은 아주 스마트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 발전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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