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훈령 내용을 보면 동성애자로만 한정돼있다. 양성애자 등 다른 성소수자들은 포함이 돼있지 않다. 또 이런 규정이 존재하면 관련 교육도 돼야하는데 되지 않고 있다"며 "군의 성소수자 인지 수준은 일반 사회보다 10~20년 뒤처져 있다"고 밝혔다.
점점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 출신 장병 역시 군 내 소수자다. 다문화 장병 차별 문제가 아직 표면화되진 않고 있지만 향후 다문화 장병이 급속히 늘어나면 비다문화 장병과의 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책 역시 거의 없는 실정이다.
특히 군 내 집단 따돌림, 즉 왕따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이라 다문화 장병이 왕따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군인권센터는 "군대 안에서 구타는 많이 줄었지만 새로운 형태의 괴롭힘으로 왕따가 심각해지고 있다. 학교 폭력과 비슷해지는 양상"이라며 "다문화 장병들이 입대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00117_0000892193&cID=10301&pID=10300